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3년 3월 24일(금)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00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연에는 피터 오브차로프(Peter Ovtcharov)가 함께한다.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은 브람스가 대학으로부터 명예 철학 박사에 대한 답례로 작곡한 곡이다. 이 작품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던 4개의 ‘학생가’를 인용하여 쓴 것으로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의 밝고 기운찬 분위기가 잘 담긴 작품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황제’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기존 협주곡의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독창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곡이라 할 수 있다. 교향적 협주곡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음악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이 곡은 후대에 ‘황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웅장하고 당당한 영웅과 같은 기개를 뽐낸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협연한다. 피터 오브차로프는 모스크바 콘서바토리,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도쿄 오페라 시티, 프라하 루돔피눔 홀,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 서울 예술의전당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주하며 솔로이스트이자 오케스트라 협연자로 활약 중인 음악가이다.
2020년에는 비엔나 Gramola 레이블로 CD를 발매하여 BBC 뮤직 매거진과 룩셈부르크 피치카토 매거진의 찬사를 받았고 2021년 피아노 독주곡 앨범을 발매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를 만나는 중이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22세에 구상하기 시작하여 43세에 세상에 내놓은, 무려 20년의 세월동안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이 유행했던 당시 독일 고전주의 음악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부분적으로 베토벤을 연상시키지만, 깊이 있는 선율과 감수성에서는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음악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두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할 수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1회 정기연주회 <거인의 발자국>은 2023년 3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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