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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기억을 잃어간 할머니, 방송작가 딸, 화가 엄마 그림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

by 암튼무튼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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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모녀의 여행과 일상을 화가 엄마의 그림에, 방송작가 딸이 글로 담아 그림 여행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이 바른북스에서 나왔다.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은 방송작가로 활동 중인 여지영 작가가 화가 엄마인 최재숙 작가와 함께 펴낸 에세이다. 두 작가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간 할머니(故 이갑순)와 함께했던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삼대 모녀의 여행’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했다. 최재숙 작가는 여행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았고, 여지영 작가는 기억을 글에 담았다.

이번 에세이는 경주를 시작으로 청도, 제주도, 대구, 원주 등 삼대 모녀의 여정을 따라 구성됐다.

 

구성은

△제1장 이제야 출발

△제2장 한 겹 쌓이면 한 겹 사라지는

△제3장 당신은 미안할 자격이 없다

△제4장 당신이라는 세계

△제5장 자기만의 방

△제6장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총 10개의 파트로 이뤄졌다.

한 겹 쌓이면 한 겹 사라지는 아픈 기억 속 풍경을 담은 작가들의 그림과 글에서는, 역설적으로 아픔 속에서도 빛바래지 않는 순간의 행복과 지금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특히 각 장의 시작과 끝에는 故 이갑순 씨가 치매 투병 중 직접 남긴 일기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때로는 쓸쓸하고 때로는 아이처럼 순수한 시선이 담긴 일기는, 치매 환자이자 80대 노인이 느낀 날것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사료다.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를 마주한 삼대 모녀가 아픔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흔히 가족을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알려진 치매는 삼대 모녀의 여행기에서 때때로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며, 무섭지만은 않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삼대 모녀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 여행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은 치매 가족들을 포함해 버거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행복을 찾을 수 있게 어깨를 토닥이는 책이다.

글을 맡은 저자 여지영 작가는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기억을 더 잃기 전에 딸과 하는 여행을 경험하기를 바라며 세 모녀의 여행을 주도했다.

여지영 작가는 "아무리 쌓아도 할머니의 기억에서는 결국 지워지게 될 여행의 행복한 순간들이 아쉬워 화가인 엄마와 함께 그 시절을 함께 기록하기 시작했다"라고 한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은 아픔 속에서도 행복했던 삼대 모녀의 기억을 담은 책이라며, 치매 환자의 가족을 비롯해 힘든 오늘을 보내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주변에 놓인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지영 작가는 “치매는 무서운 병이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행복들은 늘 있다. 한 겹씩 지워진 기억 아래에서 주인도 모르게 쌓여온 본심이 드러나고, 때때로는 그 본심이 너무 투명해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아주 흔한 병이지만 늘 미지의 영역이자 공포로 남아있는 치매에 대해 환자의 주변인들이 끝 모를 한정된 시간 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행복을 찾으며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림을 맡은 저자 최재숙 작가는 현재 화가이자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전과 개인 초대전을 15회 열었던 베테랑 화가다.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의 저자들은 책을 통해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찬란하고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에게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잃지 않도록 은은한 지침을 제공하는 참고서적이자 지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찾게 도와줄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이 아니면
모녀 삼대가 함께 떠났던 여행의 기억을 방송작가 ‘딸’이 글로, 화가 ‘엄마’가 그림으로 남겼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의 엄마’가 쓴 일기들을 더해, 모녀 삼대가 함께 기억 속 풍경을 다듬었다. 이 책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를 마주한 삼대 모녀가, 아픔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흔히 가족을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알려진 치매는, 삼대 모녀의 여행기에서는 때때로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며 무섭지만은 않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치매로 기억을 잃어간 ‘엄마의 엄마’가 직접 쓴 일기에는 치매 환자이자 노인이 겪은 일상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삼대 모녀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 여행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은, 치매 가족들을 포함해 버거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보고 행복을 찾을 수 있게 어깨를 토닥이는 책이다.
저자
여지영, 최재숙, 이갑순
출판
바른북스
출판일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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