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캠핑장 내에 차 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도착해서 발전기를 켰다.
콧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한 다음, 장작불을 피워 아침에 장을 봐온 앨버타산 소고기를 굽고,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참으로 멋지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오늘 하루 지나온 얘기, 내일 일정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차 밖으로 나오니 호수는 3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멀리 보이는 눈 덮인 바위산과 빽빽이 들어선 가문비나무, 끝없이 펼쳐지는 잔잔한 에메랄드빛 호수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멋진 경관에 우리 부부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캠핑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낭만적 분위기다. 도서출판 니어북스의 신간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에 나오는 내용이다.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은 오랜 기간 국가 기관의 정보 시스템 관리와 정보 보안 분야에서 근무한 IT 전문가 최병일씨가 쓴 책이다.
4년간 개발 도상국 정부의 IT 전문관을 지내면서 주변 여행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70여 개국, 430여 개 도시를 여행했다. 이 책이 출간된 지금도 그리스와 독일 남부 어딘가를 배낭을 둘러메고 걷고 있을 것이다.
최병일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지역을 여행했지만 가장 멋진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캠핑카로 여행한 캐나다 로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캠핑카와 캐나다 로키는 엄청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모양이다.
책은 1·2부와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저자가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캐나다 로키 여행기다. 놓쳐서는 안 되는 필수 관광명소들도 소개돼 있다. 2부에서는 캠핑카 사용법에 대해 자세하게 들려준다.
캠핑카에는 어떤 설비들이 갖춰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캠핑장은 어떻게 예약하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사항들을 다루고 있어서 캠핑카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의 부록에는 엑셀 활용법, 와인 이야기와 같은 여행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따로 수록했다.
‘캐나다 여행 참고 용어’도 부록에 정리돼 있는데, 본문에서 지명을 영어로 표기한 것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거나 실제로 현지 여행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 [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을 읽고 나면 틀림없이 캠핑카 여행에 관심을 두게 되고, 캐나다 로키 여행을 꼭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포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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