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 수사학 [문장의 맛]
“본드, (한 박자 쉬고) 제임스 본드.” 왜 이 짧은 대사, 그것도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뿐인 한 줄의 문장이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 대사 중 가장 위대한 대사로 선정했을까?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왜 삼항구로 표현된 문장은 근사하게 들리며, 웅장한 연설에 완벽하게 어울릴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바다와 대양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나날이 커지는 확신과 강력해지는 공군력으로…” 왜 처칠은 패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의회에서 이런 연설을 했을까?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의 저자 마크 포사이스가 위대한 고전, 정치 연설, 영화 대사, 광고 문구 등 다양한 표현을 예시로 들면서, 문장의 맛을 더해주는 수사학..
2023.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