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이다연 작가가 노세한 영화감독의 일대기를 총망라한 책 ‘내 영화는 촬영 중’을 펴냈다.
이 책은 영화 ‘26 X 365 = 0’, ‘탄야’ 등을 흥행시킨 노세한 감독의 출생에서부터 학창 시절, 조감독 시절, 감독 생활과 노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을 망라해 한 영화인이 그 나라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노세한 감독은 그동안 임권택, 권영순, 신상옥, 이규웅, 정진우 감독 등과 함께 조감독 및 감독으로 1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촬영했으며 한국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과 감사를 역임했다.
노세한 감독은 발간사에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벤허의 스펙터클 한 터치의 영화에서부터 로마의 휴일 같은 아름다운 멜로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뛰어난 감독이었다. 그가 적지 않은 나이에 대작을 만들었듯, 나 역시도 아직 영화에 대한 갈증을 버릴 수 없다. 아니 영화를 만들 자신과 열정은 그 누구와 견줘도 지지 않을 만큼 차고 넘침이 있다. 물로 젊은 신진들과 겨뤄 볼 의사와 의욕도 있다. 좌절과 포기를 모르고 전진하셨던, 내가 모셨던 임권택 감독님의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 책을 내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많은 명사가 축사를 보내왔는데 다음과 같다.
“오랜 동업자이자 후배인 노세한 감독이 영화계에서 평생을 보낸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내놓는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는 나와 함께 이 나라의 영화를 부흥시킨 영화인의 한 사람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이 책으로 말미암아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임권택 영화감독
“함께 같은 세대를 열심히 살았던 동지여! 출판을 축하합니다. 나의 새로운 도전의 시나리오를 돕고 있는 이다연 작가를 통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됨도 격려할 일이다.” -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배고픔을 잊고 영화에 매진했던 그 시절, 그때를 그리며 이 글을 읽는 동안 내내 행복했음을 인정한다. 이제 우리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후배님들의 영화 시대를 응원한다. 한국영화여! 영원하라!” - 김호선 영화감독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 일사후퇴를 그린 ‘국제시장’은 10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를 뒤흔들었다며, 화령장 전투로 한 번 더 영화계에 활력을 넣자며 열정을 보이시던 노세한 감독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박근형 영화배우
“이제 인생 설거지 삼아 펴낸 그의 자서전 속에는, ‘영화인’으로서의 곡절 많은 별난 인생 드라마와 함께, 영화인 지망생들의 진로를 예시(例示)하는 다양한 파노라마를 비춰줄 것이다.” - 안수길 소설가
“정직하고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고 선행하는 사람들을 천사로 만드는 수액을 뿜어내어 마치 가뭄에 옹달샘을 만나듯, 세상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게 하려고, 그 친구는 그렇게 시골에서 살고 있다네.” - 전무송 영화배우
“영화 하나만을 고집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온 내 친구 노세한 감독! 철없던 시절 부푼 미래를 꿈꾸며 고향을 등지고 세상 첫걸음하던 그날, 또 반백의 나이에 세상 이야기며 영화 이야기에 날 샐 줄 모르던 지난 그날이 가깝기만 한데, 어느새 우리의 나이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게 되는 나이가 되었네 그려.” - 홍해리 시인
“늘 한결같이 그때의 열정을 가지고 아름드리 큰 고목처럼 제 자리를 지키고 계신 감독님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늘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안소영 영화배우
“노세한 감독님의 첫 데뷔 작품인 ‘26x365=0’에 출연했을 당시 제 나이가 22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주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하지만, 확실하게 기억나는 건, 순하고 밝게 웃으시던 감독님의 모습과 마치 교회 오빠 같은 다정함으로 대해주셨던 일들이 기억이 납니다.” - 유지인 영화배우
“옛날 수입 쿼터제 때문에 밤새 합숙하며 데모하던 생각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 가게 ‘여자만’에 오셔서 식사도 하고 그러시더니 갑자기 아프시다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 이미례 영화감독
“이 책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없었던 탄생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세한 감독님의 영화 인생을 통해 우리 영화가 어떻게 세계에 뿌리내릴 수 있었는지를 증명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구성에서부터 문장까지 빼어난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 김순진 문학평론가
“이다연 작가의 노세한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눈물겨운 노력으로 어렵게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됨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노세한 감독님이 속히 회복되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길 기대한다.” - 최미경 작가
“지금 이즈음에 ‘카멜레온’의 시가 팬들에게 소개된다면 어찌 되었을까?라고 노 감독은 언젠가 나에게 아쉬움을 토한 적이 있다. 연출자로서 욕심이자 아픔이기도 했다 아쉬움 뒤에 발전은 오는 것이니까!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감독님!” - 박황빈 ‘품바’ 작가
“아름다운 풍경 스케치에 남긴 고운 추억 밑그림들 속에 어느덧 세월이 무심히 흘러, 그때의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둘 사라져 갑니다. 나이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늘 파이팅 넘치는 우리 멋진 감독님!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감독님 늘 건강하세요.” - 김미영 영화배우
한편 노세한 감독의 구술을 받아 이 책을 저술한 이다연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동양예술연기학원 강사, 좋은 필름 영화사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스토리문학 시나리오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소설 동인 ‘소설 쇼설’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다연 작가는 조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감종인생’, ‘사랑의 이중주’, ‘백치애인’, ‘종이학’, ‘통신보안 이대로 좋은가’, ‘사이버 전쟁’ 등의 영화를 노세한 감독을 도와 조감독으로 촬영했다. 저서로는 ‘천안문광장에서 연날리기’를 각색했으며 ‘연, 연, 연’, ‘D, D, C’ 등의 시나리오와 함께 이 책 ‘내 영화는 촬영 중’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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