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모가 될 수는 있어도 ‘준비 없이’ 부모가 되어선 안 된다!”
셰팔리 박사가 2년 만에 내놓은 양육 실전편 『깨어있는 양육』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전작의 마지막 장에 할애했던 ‘훈육’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셰팔리 박사는 이 책 『깨어있는 양육』에서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 학교와 사회에서 일탈행위를 하는 아이의 심리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그 해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토록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어떻게 그런 ‘문제아’이자 ‘괴물’로 변했을까?
셰팔리 박사는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는 물론, 학교폭력, 각종 사회 범죄 등이 각각 다른 문제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식을 억압하고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 태도가 불행의 씨앗이라고 지적한다.
아이의 응석을 다 받아주고 아이의 기분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셰팔리 박사는 “아이가 부모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부모와의 교감이 끊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상처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셰팔리 박사는 아이와 교감을 나누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WINNER'라고 이름을 붙인 윈윈 전략, 즉 지켜보기(Witness), 물어보기(Inquire), 중립 지키기(Neutrality), 협상하기(Negotiate), 공감하기(Empathize), 해결하기(Resolve)의 6단계를 제안하고 있다.
『깨어있는 양육』에서 저자 셰팔리 박사는 각기 다른 형편에 처한 수많은 심리 상담 사례를 토대로,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 숨은 진짜 메시지를 해독하고 매순간 부모로서 중심을 잡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신개념 양육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행동에 집중하던 기존의 양육서와 달리 양육과 훈육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부모와 아이가 더 깊이 교감하고 제대로 소통하며, 나아가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끌도록 최고의 양육 지침서로 추천한다.
“이 아이는 내 자식이니까 무엇이 좋을지는 내가 결정합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근거로 하여 부모는 자녀를 조종하고 명령할 권한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된다.
“숙제 안 하면 저녁에 게임 못 하게 할 거야.”
“그렇게 자꾸 말 안 듣고 말대꾸 하면 텔레비전 못 보게 한다.”
“시험 성적 안 나오면 놀이공원 못 갈 줄 알아.”
이렇게 아이의 행동을 감시하고 잘잘못을 따져 보상과 벌을 주는 부모의 모습을 저자는 ‘죄수와 간수 양육법’이라고 부른다. 죄수에 해당하는 아이는 옳거나 그른 행동을 하고, 간수 역할을 하는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철저하게 감시하면서 보상 또는 처벌을 내리기 바쁘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면 서로가 서로를 괴롭히느라 누가 간수이고 누가 죄수인지조차 구분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다 아이 잘되라고 그러는 거죠.”
하지만 저자는 이런 대우를 받는 아이에게 훈육은 합리적이기보다 부모의 기분에 좌우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남는 건 억울함뿐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아닌 척해도 모든 훈육은 궁극적으로 조종의 한 형태, 즉 협박이다.
부모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모든 훈육은 아이에게 공격당한 느낌을 남긴다. 아이들이 훈육을 싫어하는 이유는 옳은 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협박과 강요, 체벌이 그들을 하찮은 존재로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설령 아이들이 부모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시키니까 따를 뿐 속으로는 부모의 요구에 반발하며, 그걸 시키는 부모에게 더욱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반감이 아이에게 정서적 앙금으로 남아 학습과 성장을 가로막고, 무엇보다 부모와의 교감을 차단한다.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이런 과정은 무한 반복되고 있다.
셰팔리 박사는 성공적인 양육의 열쇠는 ‘불량하게 행동하는 아이’에게 쏟았던 관심을 부모의 ‘불량하게 움직이는 정서 상태’로 돌리는 데 있다고 말한다.
우리 자신의 정서적 패턴을 파악하고 풀어내지 않는 한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키도록 부추기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겐 고칠 것이 없고 부모만 성장하면 되는데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행동을 탓하며 아이를 고치려고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 헤매다 보면 진짜 문제를 놓치게 된다. 훈육은 자신의 부족함을 맞닥뜨렸을 때 무력감을 느끼는 부모가 기대는 버팀목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끊임없이 흡수한다.
부모의 모든 행동과 선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셰팔리 박사 또한 초보 엄마로서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주시하고 흡수하던 다섯 살 딸과의 당황스러운 경험을 이렇게 털어놓고 있다.
“내가 다이어트용 탄산음료를 주문하는지 물을 주문하는지, 감자튀김을 주문하는지 샐러드를 주문하는지, 텔레비전 앞에서 운동을 하는지 가만히 앉아 쉬는지는 더 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불안감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고, 남편을 어떻게 대하며,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국 그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끊임없이 흡수한다. 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항상 보고 듣고 머릿속에 기록한다. 우리가 ‘준비 없이’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보통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는데 왜 불안한지 모를 때 그 감정을 밖으로 쏟아내곤 한다. 그럴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리의 근원적 두려움을 받아내야 하는 건 대개 우리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부모 상담을 해온 저자에 따르면 실제로는 훈육을 힘들어하는 부모도 많다. 특히 엄마들은 강압적인 훈육법이 해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직감으로 알기 때문에 많은 경우 아빠에게 떠넘기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부모가 욱하고 감정을 터트리거나 아이의 기분에 다 맞추려 하거나,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른다는 점이다. 대개는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아예 분별력을 잃고 감정을 폭발하거나 미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뇌물과 보상을 주며 죄책감을 달래려 한다.
『깨어있는 양육』에서 저자 셰팔리 박사는 부모 역시 잘못된 양육방식의 희생자이기에 그들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내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잠재된 욕구와 억압된 불만을 풀어내도록 도와준다.
부모 스스로가 어린 시절 양육 과정에서 입은 상처와 억압을 깨닫고 치유되어야만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으며, 공감과 신뢰 속에 커가는 아이를 통해 부모 역시 중심을 잡고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부모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아이들
우리의 잠재의식 패턴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담겨 있다. 이 에너지 때문에 우리는 어떤 분위기를 띠게 되며, 아이들은 그 분위기에 반응한다. 즉 아이들은 겉으로 표현되는 지시가 아니라 부모가 무심결에 하는 말과 행동, 태도에 반응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시험 전날 이렇게 말한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최선을 다하는 거야.”
말로는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성적이 떨어졌을 때 은연중에 실망하거나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면 아이들은 부모의 불안감을 금세 알아챈다.
아이는 부모의 몸짓, 표정, 이마 주름, 가늘어지는 눈썹까지 모두 지켜본다. 또한 말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부모가 맥도날드에 가는 걸 즐긴다면, 아이가 이따금 햄버거를 사달라고 조르는 걸 나쁘다고 말할 명분이 사라진다.
결국 효과적인 양육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표면적 행동’이 아니라 부모의 ‘감정적 대응’과 ‘숨은 기준’ 그리고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에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의 잠재된 욕구와 감정 패턴을 해결하지 못하면 의도치 않게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용기를 내어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아이가 일으키는 문제 행동의 근본 원인이 실제로는 아이에게 있지 않고, 우리의 해결되지 않은 욕구와 무의식에서 비롯되었음을, 나아가 아이들이 하는 행동 대부분이 우리가 그런 상황과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왜 우리 아이는 내 말을 무시할까?”
“문제 행동을 할 때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이와 같은 고민보다는 부모로서 우리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훨씬 유리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자각하게 된다.
훈육의 두 날개 : 지켜보기와 개입하기
어떤 일에서 배제되는 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평범한 인생 경험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 엄마는 초등학생 딸이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투덜대자 그 문제에 개입해 직접 해결해 주기로 한다. 이 엄마의 대응 방식이 어떤 문제로 연결되는지 살펴보자.
열두 살 난 딸이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투덜댔을 때 딸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생일을 맞은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그 엄마는 실라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의 회원이었고, 실라는 생일파티에 마리아도 초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 엄마는 실라가 그런 요구를 하는 것에 몹시 화가 나 실라는 물론이고 마리아도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실라가 그 엄마에게 격분해 곧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로 나를 찾아왔을 때, 나는 딸아이의 실망감을 깔끔하게 받아들였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셰팔리 박사는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는 건 누구나 마주하는 평범한 인생 경험일 뿐, 열등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기의 감정으로 동일시하는 바람에 아이가 평범한 인생 경험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딸은 회복력이라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빼앗겼다. 진짜 문제는 실라 자신이 사람들 사이에서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딸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자 불안감이 일어나 딸의 교우관계를 억지로 조종하려 했던 것이다. 사실상 엄마는 딸에게 이렇게 말한 셈이다.
“너는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어. 내가 대신 처리해줄게.”
엄마는 은연중에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었다. “네가 좋은 자리에 초대받지 못하면 내가 나서서 우리 가족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해 줄 거야”라는 암묵적인 메시지와 함께.
애초에 부모가 아이 곁에 앉아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경험하게 놓아두었더라면, 인생을 살면서 원하는 것을 매번 얻을 순 없다는 사실을 아이가 이해하도록 부드럽게 이끌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부침을 잘 넘기는 법을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격한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감정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 때 진정성 있게 대처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대개 이렇게 말한다.
“너 속상하구나. 엄마/아빠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셰팔리 박사는 이 말은 좋은 부모 노릇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진짜 문제를 회피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견딜 수 없어서 아이가 슬퍼하게 내버려 두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끼어들지 말아야 할 상황에 무의식적으로 끼어들면, 아이는 밀물과 썰물처럼 수시로 변하는 인생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 아이의 기지가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것을 부모가 막는 셈이다.
이제라도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어보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혼란의 시기를 겪게 된다. 간혹 계획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고, 자다 깨서 걸어 다니고, 악몽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밤에 몇 번씩 깨서 아이를 챙기거나 이불을 갈아줘야 하는 일이 당연히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훈육이 필요한 문제로 돌리는 대신 이런 일들을 급격한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아이를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우리 안에 일어나는 불안과 불만을 견뎌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셰팔리 박사는 이때 부모로서 우리가 할 일은 격동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을 엄하게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차분하게 중심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를 키울 때 생기는 여러 종류의 파도에 가뿐하게 올라탈 수 있다. 파도는 높이 솟아올랐다 가라앉기를 거듭하는 만큼, 부모는 그것을 ‘좋다’ ‘나쁘다’로 규정하는 대신 침착하게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부모는 언제나 자신이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아이들 곁에서 돕고 있다고 믿는다. 셰팔리 박사는 무수히 많은 경우 그와 정반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아이를 위해 존재한다는 건 우리의 잠재의식 속 기준을 인식하고 그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깨어있는 것이다. 아이 말에 귀 기울인다는 건 우리의 생각과 의견,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들어주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꾸준히 돕는다는 건 아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우리의 생각을 기꺼이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그 생각은 아이들이 아닌 오직 우리 자신의 성향과 경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끊임없이 교정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와 진정한 교감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깨어있는 양육』의 저자 셰팔리 박사가 제안하는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6단계 윈윈 전략을 눈여겨보자. 저자는 이 6단계를 기억하기 쉽도록 각 단계의 머리글자를 따서 ‘WINNER’라 이름 붙였다. ‘WINNER’가 나타내는 단계들은 다음과 같다.
Witness : 지켜보기
Inquire : 물어보기
Neutrality : 중립 지키기
Negotiate : 협상하기
Empathize : 공감하기
Resolve : 해결하기
아이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이 설사 부정적인 것이라도 애써 주의를 흩트리거나 벗어나게 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기 성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지 않고 어떤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부모에게 괜찮은 건지 확인받으려고 하면 아이들은 자기중심을 잃게 된다. 또한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나쁘거나 잘못됐다고 평가받으면 아이들은 점점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한다.
저자 셰팔리 박사는 아이를 위해 존재하고, 귀 기울이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도 각자의 잠재의식 속 기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것이 감정에 영향을 끼쳐 아이와의 교감을 방해하지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통제와 훈육 중심의 양육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가 지금껏 배워온 내용과 길러진 방식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셰팔리 박사는 만약 우리가 이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한다면 부모의 내면에 어느 정도의 알아차림이 일어나 그들 각자의 습관적 반응과는 별개로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온전한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부모 곁에서 자랄 자격이 있다. 그래야 아이들만의 온전함과 자존감도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권리이자 양육이라는 성스러운 임무를 맡은 부모로서 우리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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