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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티셔츠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줄 세운 [김씨네과일]

by 암튼무튼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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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나다”

 

나만의 브랜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책이다. 첫 플리마켓에서 백화점 팝업 스토어까지 84일 만에 해낸 ‘김씨네과일’ 대표 김도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김씨네과일 - 예스24

줄 서서 사는 과일 티셔츠의 탄생나만의 브랜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책이다. 첫 플리마켓에서 백화점 팝업 스토어까지 84일 만에 해낸 ‘김씨네과일’ 대표 김도영의 비하인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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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저자가 줄 서서 사는 과일 티셔츠를 탄생시키기까지는 당장 내야 하는 밥값 걱정, 불안함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잠들었던 밤,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이 벽처럼 가로놓여 있었다.

 

하지만 되든 안 되든 일단 부딪치는 용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말이 나올 정도의 노력,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했던 11년의 시간으로 모든 두려움을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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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줄 세운 김씨네과일이 일하는 방법

만약 브랜드를 만든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고객 분석, 제품 라인업, 출시 날짜, 브랜드 로고, 홈페이지, 매장, 장기적 비전 등 잠깐만 생각해도 다섯 손가락이 넘는다. 그러나 줄 서서 사는 과일 티셔츠를 탄생시킨 김씨네과일은 이 모든 과정을 뒤집어 성공했다.

김씨네과일은 원래 5월 15일에 열렸던 플리마켓에 참여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였다. 관심을 받게 되자 3일 뒤에 다마스를 빌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고, 2개월 뒤에 홈쇼핑에 진출해서 같은 해 8월 6일에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모든 일이 84일 만에 벌어진 결과다.

 

김씨네과일 김도영 대표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브랜드답게 말고 사람답게 행동하자’이다. 논리나 계산보다 이야기와 취향을 먼저 생각했다. 부족함을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줬고, 안 팔려도 만든 자체로 뿌듯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자신의 직업을 한마디로 표현할 이름도 없이 역할도 벌이도 애매했지만, 좋아하는 일이기에 덤볐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했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존재는 없으니까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고 스스로 증명해 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꾸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면, 일단 몸부터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작가의 말처럼 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니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좋아하는 일에 풍덩 빠져보기를 바란다.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김씨네과일은 과일 티셔츠를 마치 진짜 과일처럼 빨간 바구니에 담아서 판다. 박스에 매직으로 ‘힙합의 기본 라임’ ‘고당도 차트 1위 메론’이라는 제품명을 써서 함께 진열한다. 다마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고, 판매 일정 공지는 들쭉날쭉하다. 티셔츠를 사면 포장도 없이 돌돌 말아 봉투에 넣어준다.


이런 김씨네과일을 김도영 대표는 처음 듣는 비트에 프리스타일로 내뱉은 랩에 비유한다. 미리 계획한 대로 행동한 게 아니라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면서 흐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길을 만들었고, 아스팔트처럼 편하지는 않지만 한번 쭉 가보고 싶은 산길처럼 김씨네과일이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완벽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려 하기보다는 “내가 만들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면 거기서부터 일의 방향성은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빈틈에서 특별한 가치를 찾고 일의 지향점을 풀어간 김도영 대표의 이야기는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나아가 인생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논리와 계산에 발목 잡혀 행동하지 못했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내가 나를 제일 응원해줘야 한다”

사람들은 김도영 대표를 ‘성공한 김씨네과일’이라고 기억하지만 그에게도 좌절하고, 실패를 곱씹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처음 티셔츠를 만들 때는 가족에게 차마 밝히지도 못했다.

 

티셔츠 작업에 필요한 기계를 사기 위해 대출을 시도했지만 거절을 당하고 말없이 술만 들이켰다. 손님은커녕 파리도 하나 없이 행사를 끝낸 적도 있다. 몇십만 원 때문에 몇 달을 분해하던 시절이었다.

김씨네과일로 성공한 뒤에도 어쩐지 상황은 비슷했다. 쏟아지는 협업 제안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일을 했다. 성공하면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성공이 다시 멀어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시련을 겪을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확신했다. 성공 뒤에 행복이 없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뜻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지금 행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당신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성공은 지금을 위한 것이고 실패는 나중을 위한 것이니 자신이 꿈꾸는 방향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다. 되든 안 되든 일단 부딪치고,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지고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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