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4부작 다큐 [한국범죄백서] 2부 ‘박한상과 오렌지족’ 이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지난 7일 방송된 1부 ‘봉고차와 인신매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한국범죄백서>는 국내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범죄 사건들을 MBC 소장 영상자료를 통해 재조명해 보는 아카이브 다큐멘터리이다.
총 4부작으로 범죄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전제 아래 범죄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 2부 - ‘오렌지족’이 뭐예요?
1990년대 국민 1인당 GNP 7천 달러를 돌파했다.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강남 개발로 부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강남으로 옮겨 갔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에는 개성 가득한 옷차림을 한 젊은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렇듯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모습과는 대비적으로 숨 막히는 학벌 경쟁 또한 심해졌는데 이때 ‘오렌지족’ , ‘강남 8학군’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다.
‘강남 8학군’은 높은 교육열을 가진 강남의 학군을 일컫고, ‘오렌지족’이란 90년대 초 강남에 거주하는 부자 부모 밑에서 자유롭고 호화스러운 소비생활을 누린 20대 청년들을 말한다. ‘강남 8 학군’과 ‘오렌지족’, 같은 시기에 등장한 두 단어의 넓은 간극은 결국 충격적인 사건을 초래했다.
■ 개가 짖지 않던 강남 고급 주택가의 밤, 화재로 숨진 거액의 자산가 부부
1994년 강남, 대규모 한약 도매업자 부부가 화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화재 사건으로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았는데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강남 병원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사람 사체에서 피가 흐른다고” 라며, 단순 화재 사망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들 부부를 죽였을까?
경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그날 밤 개가 짖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범인은 면식범일까?
“(그의) 머리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
그리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간호사의 증언이 이어졌다. 결국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자 우리 사회는 큰 충격과 혼란에 뒤덮였다.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취재기자, 병원 관계자, 전문가 등의 증언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MBC 다큐 <한국범죄백서> 2부 ‘박한상과 오렌지족’ 은 잃어버린 경제 관념과 뒤틀려버린 도덕성으로 인해 끝내 괴물이 되어버린 90년대 강남 오렌지족 박한상의 이야기를 방대한 자료를 통해 다룬다. MBC <한국범죄백서> 2부‘ 박한상과 오렌지족’ 은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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