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4부작 범죄다큐멘터리 <한국범죄백서> 1부 ‘봉고차와 인신매매’가 7월 7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한국범죄백서>는 국내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범죄 사건들을 MBC 소장 영상자료를 통해 재조명해보는 총 4부작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로, 범죄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전제 아래 범죄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 1부 - 봉고차 그리고 사라지는 여자들
등교하던 여중생이 잡혀간다. 귀가하던 직장여성이 사라진다. 장보러 간 가정주부들이 납치된다. 혼돈과 격변의 시기였던 80~90년대 곳곳에서 여성들이 사라졌다. 그 시절 여성들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안겨준 ‘인신매매’ 사건! 시간,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인신매매범들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갔고, 딸을 가진 부모들은 불안함에 떨며 매일같이 학교 앞에서 딸을 기다렸다.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은 당시 인신매매의 공포가 바로 옆에서 일어난 것처럼 흔했다고 증언한다. 봉고차 납치에서 시작된 인신매매, 하지만 갈수록 그 수법은 점점 지능적이고 대담해져 갔는데. 그 치밀함과 악랄함의 끝은 어디까지였을까?
■ “영○ 있어?” 화려한 도시의 밤 이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전두환의 신군부는 당시 야간 통행금지 해제와 함께 이른바 3S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늘어나는 성 산업 수요에 비해 유흥업 종사자가 부족해 일반 여성들이 강제로 유인돼 팔려나가는 사건들이 다수 발생했다.
당시 여성들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등급을 매겨 팔려나가는 물건에 불과해 쓰이는 표현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영○ 있어?” 향락업소를 찾은 남자들의 경악스러운 첫마디가 당시 비도덕적, 비상식적이었던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여준다.
다큐 <한국범죄백서> 1부 ‘봉고차와 인신매매’는 그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팔려 다닌 여성들에 대한 충격적인 실태를 담았다. 또, 당시 여성 인신매매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취재 기자, 활동가들이 들려주는 이면의 어두운 이야기까지 담아 더욱 충격을 안겨 줄 전망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여성들은 과연 안전해졌는가? 그리고 그 때 사라진 여성들은 어디로 갔을까?
MBC 4부작 범죄다큐멘터리 <한국범죄백서>는 4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으로 7월 7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1부 ‘봉고차와 인신매매’ 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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