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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SG 증권발 주가폭락사태. 시가총액 8조 원 이상이 증발되어 버린 초유의 사태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한 남자가 중심에 있었다.
그가 손을 대는 주식들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고, 정재계 인사들, 연예인까지 앞다투어 그에게 돈을 맡기기 시작했다. 가수 임창정 씨는 한 행사에서 그를 ‘종교’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는 바로 라덕연 대표. MBC 'PD수첩'에서는 ‘투자의 신’이라고 불렸던 라덕연 씨와 그 일당이 설계했던 주가조작 사건의 실태를 추적한다.
2022년 국내 주식이 하락장이던 시기에도 눈에 띄는 종목들이 있었다.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그래프가 지속해서 우상향을 띄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린 8개 종목들. 이 종목의 배후에는 라덕연 씨의 “작전”이 있었다. 라덕연 씨와 일당들은 어떻게 주가조작을 실행했던 걸까.
“제가 들고 있던 거 일단 넘겨주고 그다음에 저는 비싼 가격에 계속 사기 시작하는 거죠. 이거는 진짜 그냥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구나” _라덕연 대표 투자설명회 中
라덕연 일당은 그들이 관리하는 계좌를 통해 연쇄적으로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 이를 위해 그들은 투자자 이름으로 매매 전용 휴대전화를 개통하여 증권 계좌를 만들고, 직접 관리했다. 계좌 비밀번호조차 투자자에게 공유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러한 불법, 편법 매매를 통해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고 투자 수익금의 절반은 수수료 명목으로 라덕연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라덕연 일당은 문어발처럼 법인들을 인수했고, 그 법인들은 수수료를 쌓는 창구가 되었다. 'PD수첩'은 긴밀히 연결되어있는 이 법인들을 심층 취재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그가 어떻게 법인들을 통해 수익을 쌓아나갔는지 분석한다.
“이 마이너스를 누가 이걸 메워야 되는 거냐. 그랬는데 연락이 두절이 돼버렸어요. 그다음 날이 되니까 (나도 몰랐던 빚이) 1억 2천이 된 거예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_피해자 김유진(가명) 씨
그들이 관리하던 종목들의 주가는 떨어질 줄 모르더니, 지난 4월 24일, 갑작스럽게 하한가를 기록하더니 4일 연속 하한가를 맞아 주가는 4분의 1가량으로 곤두박질쳤다. 현재까지 밝혀진 투자자는 약 천 명. 이 중 대부분은 본인의 투자금이 신용 거래 혹은 CFD(차액결제거래) 거래로 이용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루아침에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게 된 것이다. 주가가 조작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폭락 가능성도 전혀 모른 채 해당 종목에 투자했던 일반 투자자들도 있다.
폭락 사태 직전 지분을 매도하여 큰 수익을 거둔 이들도 있다.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던 기업의 대주주들이다. 그중 한 기업의 회장은 폭락 직전 보유 지분의 일부를 팔아 수 백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투자자들은 그들이 ‘세력’의 존재를 모르지 않았을 거란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주주 측에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라덕연 씨의 행각은 어떻게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던 걸까?
작전 세력과 투자자, 증권사와 대주주간에 얽히고설킨 주가 조작의 실태가 6월 6일 밤 9시 MBC 'PD수첩'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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