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 인근에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전 중인 故 채 상병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대원은 실종된 지 약 14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되었으며, 군과 정부는 엄중 수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수사를 담당했던 담당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국방부의 부당한 개입을 주장했고, 국방부는 박 대령에게 오히려 ‘항명’의 혐의를 씌웠다.
MBC [PD수첩]은 故 채 상병의 죽음과 은폐 의혹, 그리고 박 대령의 항명혐의에 대한 각종 논란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 채 상병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실종자 수색작전에 투입된 이유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가장 큰 인명피해가 있었던 경상북도 예천군. 7월 15일 기준 사망한 사람은 7명에 달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실종자 수색 작전을 위해 15일, 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인근 위치한 육군 50사단과 故 채 상병이 속한 해병대 제1사단은 이 지역 실종자 수색작전에 투입됐다.
‘리조트로 이동예정. 모든 게 미정. 우리는 임무를 부여받고 가라는 곳에 가서 작전하면 됨' - 7월 17일 부대 내 단체 대화방
[PD수첩]이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작전에 나가기 바로 전날인 17일 밤이 돼서야 작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짧은 준비 시간으로 구명조끼나 로프 등 안전 장비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18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18일 작업이 끝난 늦은 오후, 해병 1사단은 ‘다음 날(19일)은 수중 수색을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부대 내 간부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일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수중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약 한 시간 뒤 故 채 상병은 급류에 휩쓸렸고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위험한 수색작업에 투입된 장병의 죽음에 국민적인 분노가 쏟아졌다.
[PD수첩]은 당시 故 채 상병이 수색작업을 벌이던 현장의 위험성을 각종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과연 故 채 상병 죽음에 최종적으로 책임이 있는 지휘관은 누구인지 추적했다.
▶ 채상병 수사, 왜 사단장은 과실치사 협의에서 벗어났나?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故 채 상병의 사고에 관해 해병대는 수사단을 투입했고 박정훈 대령이 수사단장을 맡았다. 수사 결과 임성근 사단장과 여단장 등 고위급 간부 8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8월 2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이 결정되었고, 국방부장관의 결재도 받았다.
8월 1일 중간수사결과에 대한 국회 언론 브리핑이 약 2시간을 남기고 돌연 취소되었다. 다음날 2일 경북 경찰청에 이첩한 서류마저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했다.
결과적으로 임성근 사단장이 빠진 채 대대장급 2명의 혐의만 경찰로 이첩되었고 당일 박정훈 수사단장은 ‘보직해임’ 징계 처분과 ‘항명’의 혐의로 입건되어 현재까지도 수사를 받고 있다. 임성근 사단장의 혐의를 조사하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과 해병대 수사단, 그리고 국방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PD수첩]은 임성근 사단장의 혐의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하루아침에 피의자로 바뀐 과정을 들여다본다.
▶ 계속 제기되는 윗선의 외압 의혹
[PD수첩]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수사 결과를 이첩하기 전부터 ‘수사보고서를 보내라’,‘언론 브리핑 자료를 보내라’등 수사 자료를 요구받았고 ‘누구를 빼라’,‘혐의를 빼라’등 외압으로 느껴지는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9월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박 대령의 변호인은 분단위 기록까지 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9월 12일 화요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故 채 상병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 해병대 수사 논란>에서는 故 채 상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되짚어보고 사고 당시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살아난 생존 장병의 어머니와 언론 최초 인터뷰로 사고 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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