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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의대를 희망한다고 그럴 때는 4학년 때부터 무조건 시작해줘야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초등에서부터. 이제 의대반이 더 밑으로 내려간 거죠” - ‘초등 의대반’ 학원 관계자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시기에 회사 다녀서 자력으로 집 한 채 사기 힘들 것 같다…. 상대적 박탈감이 들어서 (의사로) 진도를 틀게 되었어요” - 익명의 의대생
최근 초등학생 5명 중 1명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한다는 조사 결과(2023.05.02. 메가스터디교육 발표)가 나왔다. 대학 입시 서열에는 ‘SKY’ 위에 ‘의대’가 올라서고 있고, 의대 선호 현상은 어느 때보다 극심해지고 있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자연대 공대 학생들까지 의대로 쏠리는 상황. 아이러니하게도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아우성치는 반면, 전국 각지의 지방의료원에서는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천 같은 수도권의 의료원에서조차 의사가 없어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데. 모두가 의사를 꿈꾸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MBC 'PD수첩'은 여러 당사자를 만나 의대 입시의 실체와 의료 현장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사교육의 1번지인 대치동, 목동 학원가에는 새로운 간판들이 생겨났다. 바로 ‘초등 의대반’! 제작진은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성행하는 초등 의대반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학원들을 수소문했다.
모 학원의 입시 설명회는 선착순 100명 예약으로 조기 마감, 학부모들의 열기 속에서 인기리에 마쳤다. 현장에서 'PD수첩'팀은 ‘내 아이 의사 만들기’에 매진한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학원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고등 수학을 푼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도 접할 수 있었다.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들로 가득한 입시 판과 달리, 지방은 전문의 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었다. 'PD수첩'은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의 현황을 조사했고, 무려 4억 원이라는 고액의 연봉에도 의료원에 전문의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 부족 현상은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시작됐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경우, 환자 오성희(가명) 씨에 따르면, 한때 투석실이 환자들로 꽉 차서 신식 투석기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했다.
현재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없어 모든 시설이 멈춰진 상태였다. 쾌적한 시설이 갖춰진 가까운 병원을 두고, 먼 병원까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생명과 직결된 진료과 환자 오성희(가명) 씨에게는 이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었다.
“근본적으로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 결과입니다. 의료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3,058명의 의대 정원은 18년째 그대로입니다”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전문가들은 의대 광풍 현상과 의사 부족 현상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과연 환자를 살려야 하는 의사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
18년째 3,058명인 의대 정원을 늘리는 이슈를 두고, 의사협회와 시민단체가 좁히지 않은 입장 차이로 꾸준히 설전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의대 광풍과 의사 부족 현상을 담은 MBC 'PD수첩' <의대 블랙홀>은 오는 23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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