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실화 : 그 남자의 살인예고
누군가 매일 같이 도끼를 들고 살인예고를 한다??
선이(가명) 씨의 목숨과 심지어 그녀의 자식에게까지 협박을 일삼던 그 남자는 놀랍게도 둘째 오빠. 지난 6월 갑자기 둘째 오빠가 어머니 집 2층에 들어온 뒤로 형제들 간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한다.
▶ CCTV에 찍힌 끔찍한 살인예고
혼자 사시는 어머니 걱정에 집 곳곳에 설치해 뒀던 CCTV. 그런데 둘째가 어머니 집에 살면서부터 CCTV는 협박의 도구가 됐다.
매일 같이 CCTV 앞에서 각종 흉기를 들어 보이며 형제들을 향해 온갖 욕설과 살해 협박을 한 둘째. 하루는 CCTV에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머니 모습이 포착돼 급히 어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필요한 것들을 챙기러 어머니 집을 찾은 셋째 부부.
그런데 느닷없이 둘째의 폭행이 시작돼 20여 분간 이어졌던 무차별 폭력으로 얼굴과 몸을 크게 다치게 됐다. 어머니에게 응급 상황이 벌어졌던 것도 알고 보니 둘째 때문이었던 것. 그날 밤새 둘째와 어머니 사이에 벌어졌던 끔찍한 일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둘째는 존속 폭행범? vs 어머니를 챙긴 효자?... 진실은?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바로 어머니 집이었다. 형제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둘째가 어머니 집 명의를 자신 앞으로 하고 어머니를 모시겠다며 2층에 들어온 것이다.
2021년에도 어머니 집 명의를 자신 앞으로 해주지 않는다며 어머니 집 살림을 모조리 부수고, 어머니를 폭행했던 둘째. 당시 어머니의 눈물 젖은 탄원서로 겨우 풀려났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6월 다시 어머니를 모시겠다며 집에 들어 온 둘째. 현실은 참혹했다. 어머니에게 상한 음식을 드리고, 방은 오물로 가득했던 것. 어머니는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사실 확인을 위해 둘째를 만난 [실화탐사대] 제작진. 그는 어머니 집을 본인이 설계하고 본인 돈으로 지은 집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어머니 병원비를 다른 형제의 도움 없이 혼자 감당해 왔다며 그동안 모아뒀던 진료비 영수증을 보여줬다. 하지만 형제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며 다른 증거들을 제시했다.
둘째는 또 지난해 12월 이미 어머니가 자신에게 집을 증여했다는 증거로 동영상을 보여줬지만 그 안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오늘(5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폭언 폭행 살해협박으로 이어진 형제간의 싸움, 엇갈리는 주장 속에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쳐 본다.
■ 두 번째 실화 : 그 날 고속도로에선 무슨 일이
지난 4월 28일 새벽 김혜은(가명) 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아들 문종찬 씨가 위독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가족 모임이 끝나고 문종찬 씨(33세)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고속도로 1차로에 정차되어 있던 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했다.
비상등도 켜지 않은 채 서있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다. 종찬 씨는 사고 이후 119에 직접 신고까지 했지만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도착하였을 땐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결국 문종찬 씨는 병원에 도착한 지 20여분 만에 숨을 거뒀다.
청천벽력 같았던 아들의 사망 소식. 그런데 종찬 씨의 어머니 김혜은(가명)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들이 사고 당시 입었던 재킷의 등 부분에 차량 바퀴 자국이 있었던 것.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문종찬 씨의 차량은 분명 정면으로 충돌했는데 문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블랙박스 메모리가 사라져 있었다.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런데, 부검 결과도 충격적이었다. 종찬 씨는 바퀴에 깔리는 사고로 인해 치명적인 골절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 차가 아닌 사람 끌고간 렉카차
어떤 차량이 종찬 씨를 치고 간 걸까?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도 모르는 사이 발생했다는 2차 사고. 그런데, 그날 사고 현장에는 문종찬 씨와 구급대원 말고 또 다른 제3자가 있었다. 바로 견인차!
순식간에 역주행 과속 후진을 하며 사고 현장으로 비집고 온 견인차. 사라진 블랙박스도 견인차 기사가 가져간 걸까?
이 모든 진실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또 다른 제보자가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날 새벽, 종찬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늘(5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견인차 기사 강 씨(가명)가 끝까지 감추려 했던 그날 고속도로 사고 비극의 진실에 대해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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