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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TMENT] '옥에티'에 대한 부연설명

by 암튼무튼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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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와 '옥의 티'

문법적으로는 '옥의 티'가 맞지만, 관용적으로 '옥에 티'를 사용하므로 둘 다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는 어렵다. '옥에 티'는 '옥에도 티가 있다'라는 속담에서 나왔다. 훌륭하고 좋은데 사소한 흠이 있다는 뜻이다.

 

암튼무튼 여기에서는 '옥에 티'라고 쓸 것이다. 띄어 쓰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옥에티'로 쓴다. 

그런데 왜 '연고'를 뜻하는 'onitment'냐고? 

 

'onitment'에 올리는 글이 상처난 곳에 바르면 아물게 되는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서라고나 할까? 주로 어떤 글을 쓴다기보다는 뉴스에서 발견한 오탈자에 대한 수정할 부분을 콕 집어보려고 한다. 가끔은 공연을 보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본 후에 발견되는 '옥에 티' 혹은 '불편했던 점'도 쓰겠지만...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는 실수로 인한 오타가 많지만, 속보 전쟁(?) 상황 속에서 데스크(뉴스 송고 전 최종 체크하는 사람 혹은 시스템)의 축소된 영향도 제법 크다. 중요한 것은 그 글을 쓴 기자도 본인의 글을 송고한 후에 다시 찾아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고 물어보면 "그다음 뉴스를 작성해야 하니까!"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포츠와 연예 뉴스는 현장에서 속보를 다루기에 오탈자가 더 많이 발견된다. 어린 학생들(특히 초등학생이나 유치원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분야라서 집어보고자 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특정한 이슈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와 연예 뉴스는 댓글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 기자들의 오보와 오탈자를 체크하는 창구는 더 좁아졌다. 

 

뉴스를 보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뉴스 본연의 역할이니까. 그런데 그 뉴스를 보면서 단어와 문장을 습득하는 어린 학생의 경우를 생각하면 얘기는 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요즘은 학생이나 어린이들이 검색을 통해 어휘력이나 단어력을 성장시키고 문해력을 높이려는 경우가 많다.

 

[암튼무튼] 'onitment'에서는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문장에 따르는 뉘앙스 등은 다루지 않겠다. 다만 실수라 해도 명확한 오타와 고유명사 등은 콕 집어보련다. 나도 사람인지라 오타 투성의 글을 쓴 경험이 있다. 나중에 내가 쓴 그 글을 발견하면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라는 글을 통해 배우려는 어린이나 학생에게는 정확한 단어 정도는 제대로 알려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공연, 영화, 드라마 등에서도 발견되는 '옥에 티'는 오타라기보다는 아쉬운 점을 적어보련다. 

 

암튼무튼에 올라오는 오탈자 뉴스를 작성한 사람을 비방하려는 목적은 절대 없다. 눈엣가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인답게 정확한 뉴스를 전할 때, 오탈자 정도는 한 번쯤 살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뉴스를 다루는 언론인이 마케팅을 위한 블로거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뉴스를 읽고 배우려는 사람을 위한 글이라 생각해 주길 바랄 뿐이다. 물론 공연,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거나 참여한 사람에 대해 비방할 생각도 전혀 없다. 더 좋은 작품을 위해 한번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배려해 주길 바랄 뿐이니까. 

나? 누구냐고?

기자 생활했던 글쟁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아... 나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서 틀릴 수 있다.

"언제라도 제가 틀린 부분은 DM이나 댓글로 의견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