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7살 딸바보 육아독박 아빠가 말하는 "이제부터 어떻게 잘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by 암튼무튼 2023. 8. 23.
반응형

7살 딸아이를 키우는 저는 매일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유치원 등원준비 시키고, 출근해서 일하다가 퇴근하면 다시 하원시켜서 씻기고 밥 먹이고 놀아주고 재우고 나면 밤 11시...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제 시간은 거의 없어요. 그나마 주말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지만 평일 내내 떨어져 있던 와이프와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토요일 오전에만 잠깐 데이트하고 일요일 저녁부터는 다시 독박육아랍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우리 딸이 벌써 7살이 되었네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은데 아직 한글도 못 떼고 영어도 전혀 모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이번주 주제인 '아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러다 문득 저의 어린시절이 떠올랐어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며 컴퓨터며 놀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거나 흙장난하는 게 전부였던 그때 말이죠. 그땐 참 순수하게 놀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면서 많은 걸 놓치고 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막 태어난 아기들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신생아때부터 책을 읽어줘야 하나요?

 

제가 어릴 땐 저희 집 근처에 도서관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주변에 책 읽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도 독후감 숙제 같은 경우 대부분 인터넷 검색 후 베껴서 제출하곤 했었죠. 하지만 요즘은 워낙 독서교육 열풍이다 보니 갓난아기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들이 많아졌어요.

 

물론 이 방법이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언어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인 0~3세 사이에 다양한 어휘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뇌 발달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글자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림 위주로 보여주면서 의성어, 의태어 등 재미있는 표현을 많이 들려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그림책 속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대화하듯이 읽어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우리 아이 첫 전집 어떤 걸로 골라야 할까요?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책이 매우 중요하겠죠?

 

신생아 때부터 돌 전후까지는 초점책, 헝겊책, 사운드북 등등 종류가 엄청 많지만 두 돌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창작동화, 전래동화, 세계명작 등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게 되는데요. 일단 각 출판사마다 대표작 한두 권씩 샘플로 받아서 직접 비교해 보고 선택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유명하다는 전집 몇 가지 추천드리자면 아람출판사의 바나나세계창작, 그레이트북스의 도레미곰, 여원미디어의 탄탄테마동화, 차일드아카데미의 명꼬까르르, 교원의 꿈꾸는솜사탕, 웅진의 마술피리꼬마, 프뢰벨의 영아테마동화, 한솔의 상상아이, 몬테소리의 토들피카소 등등 너무나 많아서 다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참고로 위에 언급한 모든 전집은 모두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영어전집은 언제부터 읽혀야 할까요?

 

한글 떼기 전까진 절대 영어책 안 보여 주겠다는 엄마들도 계시던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오히려 모국어 습득 전에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해 주면 훨씬 빠르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교육부에서는 수능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했는데요, 대학입시 경쟁률이 높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입시전형에서 영어 비중이 줄어들면서 다른 과목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고요.

 

그렇다면 결국 수학능력시험에서의 영어비중 감소는 곧 내신성적 반영비율 증가로 이어지게 되겠죠? 즉, 결론은 고등학교 진학 후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보다는 미리미리 대비하자는 거죠.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실 이건 정답이 정해져 있어요. 문제풀이식 학습지보다는 교구를 활용한 놀이학습 중심으로 공부시켜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숫자 10개를 셀 줄 아는 아이한테 덧셈뺄셈을 가르치면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마 십중팔구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 때는 무조건 놀면서 배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돼요. 그래야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수포자가 되지 않는답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연구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출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흥미로운 부분은 소득 수준 상위 25% 가정의 자녀 중 74%가 학원 또는 과외수업을 받고 있었지만 하위 25% 가정의 자녀는 고작 29%밖에 받지 않고 있었다고 해요.

 

반면 월평균소득 7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가구의 84%가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 가운데 적어도 한 과목 이상 수업을 듣고 있었고, 300만 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는 절반 수준인 41%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기초학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예체능학원 보내는 게 좋을까요?

 

이건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만약 내 아이가 음악이든 미술이든 체육이든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일찍부터 그쪽으로 밀어주는 게 좋겠죠.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굳이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차피 고학년 되면 국영수 주요 과목 하느라 바빠서 예체능쪽은 아예 손 놓게 되거든요.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나 수학같은 주요과목 선행학습을 시키는 게 낫다고 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